단독주택을 짓는 일은 단순한 건축이 아닌, 긴 여정을 하나하나 밟아가는 프로젝트입니다. 많은 건축주들이 "대체 전체 비용이 얼마인가요?"라고 묻지만, 이에 대한 정확한 답변은 건축의 단계별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항목별 비용을 세분화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설계 단계부터 인허가, 착공, 시공, 마감, 준공까지 전 과정에 걸친 비용 구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.
건축의 첫 단계, 설계와 인허가 비용 (설계·인허가)
단독주택 건축의 시작은 바로 설계와 인허가입니다.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전체 예산 중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며, 주로 건축사 설계비, 구조 및 전기 설계, 감리비, 인허가 행정비 등으로 구성됩니다.
- 기본 설계비: 건축비의 3~5%, 또는 평당 10~15만 원
- 구조·전기·기계 설계: 평당 3~5만 원
- 감리비: 감리 대상 건물은 필수
- 인허가 수수료: 개발행위, 농지전용 등 포함
20평 주택 기준 설계비는 약 500만~700만 원, 인허가비는 100만~200만 원 선입니다. 설계 초기에 예산에 맞는 도면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.
공사 진행 중 주요 비용 항목 정리 (시공·중간 공정)
착공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건축 비용이 발생합니다. 전체 비용의 70~80%가 이 단계에서 소요되며,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기초공사: 평당 50~100만 원
- 골조공사: 평당 150~250만 원
- 지붕/외장공사: 총공사의 10~15%
- 창호/단열: 400~800만 원
- 설비공사: 800~1500만 원
- 내장 마감: 1000~2000만 원
- 조경/데크/담장: 300~800만 원
공정별 견적서 확보, 예비비 설정이 필수이며, 턴키 계약의 장단점도 고려해야 합니다.
마무리 비용과 준공 후 발생 비용까지 (준공·사후)
- 준공검사 비용: 50~100만 원
- 세금 및 등록비용: 취득세(약 4%), 등기, 법무비 등
- 설비 설치비: 에어컨, 커튼, 가구 등 별도
- 보완공사: 콘센트 추가, 배수 등
- 생활비용: 가전, 조명, 인테리어 등
준공 후 추가로 500만~10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므로, 반드시 전체 예산에 포함시켜야 합니다.
단독주택의 총비용은 단순히 시공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, 설계에서 준공까지 모든 단계를 거치며 다양한 항목이 포함됩니다. 각 단계를 명확히 이해하고, 예상치 못한 지출까지 포함해 예산을 세운다면, 실패 없는 집짓기를 할 수 있습니다. 지금부터라도 단계별 체크리스트를 만들고, 현실적인 비용 계획을 세워보세요. 더 자세한 예산표와 사례는 다음 글에서 계속 안내드리겠습니다!